그걸 티져광고라고 하나요? 옆에 서서 뭐라뭐라 종알거리는 하정우에게 전도연이 말하죠..

귀여워

본 영화에는 안 나오는지 몰랐어요. 같은 장면이 나와서... 그 때 전도연이 귀여워란 대사를 해야 하는데, 그 상황에서 귀여워란 대사로 하정우랑 화해를 하면 그게 또 아닌데... 이렇게 고민하는 사이...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더군요.

두 사람의 서울 거리 로드 무비라고 본다면.. 이 영화를 보기 바로 전 영화가 텐텐이였으니.. 같은 영화를 두 편 본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경거리나 서울거리나 거리면 변했을뿐..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 영화들이거든요.

이 영화가 어떻게 전국 개봉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에 전도연/하정우란 대답이 나오고, 전도연하정우가 어떻게 출연했을까란 의문에는 매니저가 같은 사람이지란 대답이 나옵니다. 두번째 의문과 대답엔 부연 설명이 필요없겠지만, 첫번째 의문에 대해서는 부연 설명을 하자면,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의 장편데뷔작과 다음 작품을 모두 본 입장에서는 이분의 작품은 전국개봉과는 무관하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믿음과 불신... 평안과 불안 각각 대립하는 네 단어 사이에 두 배우를 던져놓더군요. 평안하고 믿음을 갖고 살아왔을 거 같은 도연의 현재 모습은 불신과 불안으로 자신을 꾸며놓은 상태에서.. 불신과 불안으로 살아야 할 거 같은 정우는 믿음과 평안으로 자신을 꾸며놓고 그녀를 맞이하는 상황을 영화는 관객들에게 보여줍니다. 물론, 초반에는 전혀 그런 낌새를 채지 못하지만, 조금씩 그것을 알아가게 만들어내는 감독의 노림수(?)가 빛나는 작품이에요.

네비게이션 매번 띠는 디테일도 좋고, 돈얻을려고 도연을 아주 나쁜 여자로 만들었을거란 관객의 생각을 깨뜨린 것도 좋아요.


Posted by 1004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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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멋진 하루(2008) - ★★★★

    Tracked from 제 3의 공간 2008/10/23 13:44  삭제

    '멋진 하루'는 이윤기 감독 연출에 전도연과 하정우가 출연하는 영화이니 내 기준에서는 블록버스터다. 그래서 처음 이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부터 영화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이들이 한 영화 속에서 어떤 조화를 이룰지가 너무 궁금했다. 그리고 드디어 뚜껑을 열어보니...역시나 기대 이상이다. '멋진 하루'는 예전에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기 위해 옛 남자친구를 찾아간 한 여자의 '하루'를 담은 영화다. 갑작스레 나타나 돈을 요구하는 여자나,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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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울을 아주 멋지게 담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이 영화도 올해 베스트5 안에 들 정도로 좋았어요.

    • 기대 안하고, 편한 마음으로 갔다가.. 제대로 좋았어요. 서울거리... 서울이였군요... 경마장 좀 새롭더라고요.. 처음봐서 그런거겠지만요..

  2. 전 추척자 기대안하고 봤는데 진짜 재밌게 봤어요.
    하정우 연기 본게 추적자가 처음인데 연기잘하는 배우더라고요.
    이 영화도 기회되면 봐야겠어요~

    • 하정우 출연작으로 영화보기를 하면 멋진 하루까진 아니지만 괜찮은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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