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와 그 가족의 인권과 가해자의 얼굴과 신상공개가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공개하면 피해자와 가족의 인권이 보호되는 것도 아닐지언정... 그 동안의 비공개 원칙은 헌법에 적힌 무죄추정의 원칙에 입각한 인권적인 측면에서 다루어져 왔다고 하던데... 나 또한 가해자의 인권까지는 보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공개에 따르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인권보호의 한 방편의 역활을 한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공개를 통해 미친 범죄를 저지르면 범인뿐만 아니라 그의 부모, 형제, 자매, 자식에 이르기까지 도덕적인 연좌제가 적용된다는 점을 일반 시민들에게 인식시켜 범죄의 발생률을 다소간이라도 낮출 수 있다는 장점과 국민의 알권리(?) 연장... 단 두가지 뿐이지 아니지 않나 싶다.

위의 장점들 중 가장 중요한 장점인 경각심 증대는 .. 그 때뿐이지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점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고, 결국 국민의 알권리만이 충족될 뿐이다.

즉, 경각심 증대라는 점을 부각시켜서 얻는 것이 고작 (?) 국민의 알권리라면, 공개로 인한 부정적인 피해를 무시해도 될만한 공공의 이익이 어느 정도인지를 다시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유영철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나온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 집안 맏아들의 죽음으로 그 집안에 다른 형제들이 자살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피해자 및 가족의 인권보호를 위해서 우리나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가해자의 얼굴공개가 아닌 가족상실과 해체에 대한 경제, 심리적인 지지와 지원이 아닌 가 싶다.




Posted by 1004ant

☆ 영화공간 주안 ☆ 지차체 최초의 예술영화전문상영극장, 영화공간 주안, 1호선 주안역 하차 다양한 영화제 프로그램과 4천원으로 만나는 선택받은 영화!!! 영공주 인들이 모여있는 카페도~~~
☆ 태그 활용 ☆ 포스팅 제목 아래에 관련 감독과 배우의 이름을 클릭하세요. 감독(배우)와 관련된 포스팅이 나옵니다.

트랙백 주소 :: http://1004ant.com/trackback/110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저도 주말에 갑자기 그 인간 얼굴이 막 뜨길래 놀랐네요.
    왜 갑자기 이렇게 언론에서 마구잡이로 공개를 하는건지..
    그 인간은 자식들도 둘이나 있다던데, 정말 주변 사람들이 걱정되더군요.
    암튼 올해도 스펙타클 해요.

    저는 이번 사건으로 용산참사가 뭍힐것 같아서 그게 더 안타깝습니다.

    • 중학생, 고등학생... 살인마는 아버지까지만일텐데... 공익이 무언지 모르겠습니다.

      재개발은 남아공과 한국이 세계 최고(?)랍니다..

  2. 거의 마녀사냥식이더군요.제가 보기엔 단순한 증오 이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물론 제가 그상황이면 어쨌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죄를 묻는다는 것과 신상정보와 얼굴을 만천하에 알린다는 것은 좀 다르죠.

    확 타올라서 모든게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가는 우리나라에선 지극히 위험한일 같습니다.

    • 성범죄자 신상공개해서 범죄률 낮아졌다는 소식은 못들어봤는데.. 일단 분노한 국민들 달래는게 급선무였나봐요.. 중앙일보에서 선도적인 보도 후 ..모두 달려드네요.

  3. 고참, 정말,,,안타까운 소식이었어요,,,
    ㅠㅠ;; 살인자가 뻔뻔스러워서,,, 공개해야한다라고 생각했다가도,
    가족을 생각하면,,,
    이런 안좋은 소식은 이제 그만 듣고 싶어요,,,

아이템이 배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배치할 아이템을 선택하고
"아이템 배치하기"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