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싸는 걸로 혼나본 적 있으신가요?
인생은 코미디 :
2009/02/14 07:32
풍요 속의 빈곤이란 노래가 한참 유행이였던 적이 있는데, (사실 노래보단 큰 가슴을 흔들던 백댄서가 더 유명했던 거 같음) 요즘 세상은 내가 보낸 학창시절보다는 좀 더 풍요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걸 보니, 한국 경제는 여전히 ing 중인 거 같습니다. (질적인 삶의 향상은 양적인 삶의 향상보다 덜 따라오는 듯하고요)
초등학교 점심시간 마음에 맞는 (보통은 주변 앞뒤 친구들끼리) 친구들끼리 도시락을 꺼내 먹던 어느날... 친구가 싸온 김을 하나 짚어서 아름답게 저의 입으로 넘기려는 순간, 저의 손목을 잡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김을 싸온 친구로써... 김에 넣은 밥이 너무 적다고, 밥을 더 넣어서 먹으라고 말하면서 몸소 위의 그림에 밥보다 세 배는 더 넣음직스러운 비율로 김을 말아서 .. 제 입속에 넣더군요.
그때 그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어 위의 그림보다 더 적게 밥을 넣고, 김싸 먹는 것이 풍요속에 살아가는 저의 모습 중 하나인 듯합니다. 물론, 식후 물 마시기전 김 한장 집어넣는 것도 잊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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