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어린이 주간(5월 첫째 주간을 어린이 행복주간으로 정한지 몇 해가 지난 걸로 안다.)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과천쪽 놀이동산에서 그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유시민 장관을 먼 발치에서 지쳐지나가면서 보게 되었다... 길어야 5초 정도였던 거 같다..

평소 이미지의 그는 '독설가', '친노의 근위병', 혹은 '홍위병' 과 같은 할 말은 분명히 하고야 마는 그런 정치인이였다. 그런 그의 행동때문인지 보수언론매체들에서는 그런 그의 이미지 중 부정적인 이미지를 생산하고 다시 반복 재생산함으로써... 처음으로 보게 되었던 국회연설에서의 캐추얼복 차림의 선하고 머쓱한 미소들은 사라져가고 굳게 입술을 깨물고 무언가를 토해낼 거 같은... 그리곤 엄청난 비난에 가까운 비판들을 쏟아내는 그런 정치인이였다...

그런 그였는데... 그날 보게 된 그는 그런 이미지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얼굴엔 미소를 자연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지나가고 있어서... 많이 당황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그 당시 상황이 놀이동산이고, 주변에는 온통 어린이들과 캐릭터 인형을 온몸에 뒤집어 쓴 사람이 옆에서 호위하고 갔었던 그런 상황이여서 .. 그런 것 일 수도 있겠거니..하고 그냥 스쳐지나간 기억들이였다...

물론, 그 이후로 어디에서도 그런 그의 미소는 보이지 않았다...


올해 5월에 여권발급때문에 인천시청에 방문할 일이 있었다. 시청 주차장은 언제나 만석에 가까워 힘들게 주차를 하고 시청정문 계단을 한계단 밟고 있을 때 쯤.... 정문 앞에 검은 대형승용차가 정차를 하였었다.. 그렇다... 그는 바로 인천시장 안상수였다..

평소 이미지의 그는 별로 많지가 않았지만, 후보토론회에서의 상대방의 날카로운 질문을 허허실실 한박웃음과 함께 잘 피해가는 노련한 모습과 최근 아시안게임 유치장에서의 환호하는 모습들이였다. 또한 내 고향 지자체장이란 프리미엄덕분인지... 좋은 이미지로 가득찼던 그였었다.

그런 그였는데.. 그날 보게 된 그는 그런 이미지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얼굴엔 굳은 무표정과 다소 민망하게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져서 다소 당황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그 당시 상황이 시청정문 청사였었고, 정문에는 시청공무원 관계자 몇몇이 문앞에서 도열해 있었고, 그런 그 도열을 지나쳐 먼저 정문을 들어가려는 나와 이를 웃으면서 저지하는 공무원 아저씨가 있는 상황이였었고, 그런 나의 복장이 츄리닝과 내가 아끼는 빨간색 퓨마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던 상태였으니.. 어찌 보면 그런 그의 시선이 타당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그가 지나간 후 시장님 먼저 지나가시고..란 대사와 함께 나를 저지하던 공무원아저씨는 어디를 가는 길이냐고 물었고, 여권발급때문에 왔다란 나의 대답에 여권발급은 옆 건물이라고 친철하게 응대해주었다.

(추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시청정문 출입하려면 정문안내소에서 출입목적을 말하고 IC카드를 발급받아야만 시청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시스템이 구축 중이였다고 한다. 그 이유가 가관이였다. 일부 시민들이 단체로 시청에 들어와 농성을 했다는 것때문에...)

이상이 내가 겪은 아주 잠시 동안 스쳐지나간 정치인들에 대한 짧은 단상이였다...

누가 똥이고, 된장인지는 모르지만.. 되도록 많이 찍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덧붙여, 두번의 우연한 스침을 통해 누가 좋고, 나쁘고를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님.
           난, 두 정치인이 소속된 정당을 모두 지지하지 않음.



Posted by 1004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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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론에서 너무 유시민 의원을 부정적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말은 맞는거 같아요ㅜ
    좋아하는 인물중에 한명인데 ㅋ-

    •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듯... 보수세력들에게 뼈있는 말들을 뺃어 놓으니... 그들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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