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이 왔다갔다 했던 곳을 실크로드라 부른다는 사실만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고, 실크로드의 종착점이나 시발점이 어디였는지.. 그런건 전혀 모른다...아니.. 다른 의미의 실크로드의 종착점과 시발점은 알고 있다...
그곳을 알게 된 건 어느날 친구녀석이
오늘은 우리 실크로드로 가 볼까? 란 말에 난 녀석이 반쯤 정신이 나간거라 생각했다.
그 녀석이 말한 실크로드란... 학교 앞 버스 정류장을 포기하고, 인일여고를 시작으로 인천여고를 거친 후, 인성여고를 지나야만 만나게 되는 버스 정류장 가는 코스를 그렇게 부르는 것이였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그 녀석을 많이도 부러웠다. 우리집 가는 버스는 학교 앞 버스 정류장만 지나가는 거지같은 코스를 자랑하고 있기에.. 아무리 실크로드가 좋아도, 야자를 끝낸 시간에 실크로드를 체험하기엔... 집에 돌아오는 길이 너무 멀어.... 잘못하면 막차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궁금한 건 꼭 체험해보고 싶은 게 나인지라... 토요일쯤... 홀로 그 길을 지나가다가... 얼굴이 홍당무되어버렸다. 그때야 새로운 사실을 하나 더 알게 되었다.. 아니 체험하게 되었다.
실크로드는 떼를 지어가는 길이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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