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도 사람봐가며 성깔부린다...
인생은 코미디 :
2007/10/29 13:43
이런 글들을 읽었을때, 난 이해하기 어려웠다. 저렇게 무개념한 경우가 있을까? 아무렴 저렇게까지 하면서 장사하면 망하겠지. 억울한 일을 당한 마음에 다소의 과장이 섞여서 그런 거 겠지.. 이런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었다.
어느날 뒷집에서 남녀가 싸우는 소리에 동네가 떠나가는 듯하였는데, 싸움구경을 놓치지 않는 편이라.. 조용히 텔레비젼 음소거를 해놓고, 그들 싸움의 옳고 그름을 따져보는 배심원이 되어 있었다. (신문을 보니 배심원제 운영하면 일당 10만원 준다더라)
자세히 들어보니, 남자는 택배기사이고, 여자는 아주머니.. 나이 쉰은 넘어보이는 목소리의 아주머니이셨다. 내용은 주소도 제대로 안적혀있고, 집전화도 안받고, 핸드폰도 안받고, 집에 직접 찾아와서 몇 번을 불렀는데. 이제야 나오느냐?
욕은 안한 단계이지만, 모든 내공이 실린 공격을 아주머니는 한마디 '장보고 지금왔고, 늦을 수도 있지 않느냐'란 짧은 한번의 변명 이후, 더욱 강성해진 택배기사의 포호에 미안하다고만 서너차례 반복하고, 택배기사는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승자의 여유로운 한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결국, 싸움이 아니라, 택배기사가 아주머니를 야단치는 장면이였다.
몇 일전 내가 택배를 받았던 장면과 오버랩이 되었다. 상황은 위에 같았지만, 다른 점은 내가 아주머니가 아니였고, 제법 강력한 포스를 품어내는 남정네라는 사실 정도...
하지만 그 결과는 위와는 너무나 다른 상황이였다.
현관문이 열리기 전 벨소리에서부터 많이 까칠한 듯한 아우라가 느껴지더니..
문이 열리고, 나를 본 택배기사는
도통 연락이 안되서 되게 힘들었어요.
이 한마디만을 남기고 갔다.
트랙백 주소 :: http://1004ant.com/trackback/691
-
Subject: 택배기사와의 전쟁
Tracked from ▒강희누나의 이야기▒ 2007/10/30 12:06 삭제아파트에 살 때는 전혀 문제되지 않던 일인데, 단독 주택에 살게 되면서 굉장히 어렵게 느껴진 일 중의 하나가 바로 택배를 받는 일이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발생한 몇 가지 사건들을 정리해본다. 사건 1. 책은 사람이 보기도 하지만, 동물이 물어 뜯기도 하죠. 직접 서점에 나가서 책을 사는 게 무엇보다 좋지만,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을 하면 같은 책이 더 저렴하기도 하고, 또 무겁게 들고 오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때문에 종종 인터넷..



댓글을 달아 주세요
ㅋㅋㅋ.물건을 나르는 일이니 만큼 불만이 여기저기 많은것도 사실이겠지만 요새 택배아저씨들도 꽤나 힘들겠더군요.요샌 토요일에도 밤늦게까지 배달하고 수신자가 없으면 경비실에 맡겨야 하는데 불친절한 경비실 만나면 잘 받아주지도 않고 겨우 경비실에서 받아주면 고객한테 경비실에 맡겼다고 일일이 전화해주고...
금요일인가는 밤11시쯤에 전화가 왔더군요.집에 아무도 없고(맞벌이라)통화도 안되는데 다가 경비실에다가 맡겨놨는데 잘받았냐고 말이죠...
뭐 이런분 저런분 있는 모양입니다.
경비의 업무에는 상관없는 일 중 하나가 택배 받아주는거죠.. 훗훗 .. 99명이 위에 기사님같더라도. 1명이 글에 나온 기사같다면... 계속 문제제기가 되어야 겠죠.
일단, 저는 불편하지 않습니다만.. 훗훗
저의 경운 택배가 오는날이면 죙일 집에 있습니다.
;
무조건 택배는 제가 받아야직성이기에;;
아파트살때는 크게 신경안썼는데(그땐 택배도 많이 주문안했지만;
암튼 빌라에서 사니 택배가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더군요.
택배기사아저씨가 다른집에 맡기기도하셔서 짜증도 나구요.
한두번 경험했는데 다른집에서 물건받고 잘 주지도 않아요.
저희집은 옆집 택배 엄청 받아줬는데 늘 갖다줬습니다;;
얄미운옆집 이사가서 이젠 그런일도 없지만;;
암튼 택배 아저씨께 가끔 눈치보일때는 시골에서 올라오는 40kg쌀 배달할때;;
저희집은 윗층인데 엘리베이터도 없으니 시골에서 쌀 올때는 늘 뭐라고한마디씩
하십니다. 그래도 택배비가 한짐에 8000원씩인데 돈도 받음서 왜 이런것을 주문하냐고;; 그냥 시골에서 먹으라고 올려보내시는건데
얼핏 볼땐 '경운 택배'란 회사가 있는 줄 알았어요. 되도록 직접 받아야 하는데... 자택에서 받거나 아니면 직장으로 하지 않는 이상은 빌라같은 경우는 수령하기 어려운게 현실이죠. (집에 상주해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는 제외)
저희 동네는 일단 기사나 주민이나 다른 집 택배를 맡기거나 받아주질 않는 분위기에요.. 훗훗
40kg 쌀 배달, 엘레베이터 없는 3,4,5층 배달..저라도 기피하고 싶을거에요. 아무리 그래도 돈받았고, 배달하기로 했으면 그것으로 끝이지..수취인한테 뭐라 그러는건 ...본사에 살포시 전화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