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 가수 중 자신의 노래 한번 제대로 불러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사람이 유재하이고, 그가 이 세상을 떠난 11월달이 되면, 한번 더 그의 노래를 찾아듣는다.

꿈이란 현실세계를 반영한다고, 예전엔 그의 교통사고를 같이 경험하는 꿈을 꾼 적도 있었는데, 오늘은 저녁시간쯤 텔레비젼을 돌리다가 어떤 여자와 리포터가 화면에 잡히는 것이었다. 그냥 그런 단박인터뷰같은 거라 생각하고, 무심히 넘기려 하는데... 리포터가 뭐라 말하고 나서 마이크를 옆에 앉은 여자에게 넘기는데... 자막이 나온다.


(XXX 씨, 유재하의 연인)


헉, 유재하에게도 여자가 있었겠구나...


그 여자는 정면으로 시선을 고정하지 못하고, 때론 이 방송 이후 방송쪽 리포터일을 더 이상 못할 듯하다며, 방송에 나가는 것을 많이 망설이는 듯하였다. 그 순간을 기다렸는지,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였는지, 난데없이 자신의 외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어디였냐는 리포터의 질문이 이어진다.


망설이전 여자는 처음으로 카메라 정면을 응시하며.

눈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도 역시 내 눈빛을 좋아했다.

라고 이야기하는 장면 후... 텔레비젼을 시청하던 나는 잠이 들었고, 잠이 들던 그 순간...

잠에서 깨어났고, 깨어난 순간 ...아주 잠시... 그 방송국이 어디였는지, 다시보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다가...


그게 꿈임을 알아채 버리고, 예전에 찾아두었던 이 노래를 듣는다.



Posted by 1004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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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꿈도 무척 드라마틱 하게 꾸시네요.. 왠지 다음 전개(?)가 기다려집니다.^^;


    전 국민학생(..)때 듣던 별밤에서 이문세씨가... 가수 유재하가 죽었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상당히 쇼킹했던 기억이 나네요.

    • 시리즈 물로 꾼 꿈은 아니고요.. 단편영화같은 형식의 꿈이라.. 어떤 꿈들은 몇 년째 재방송이라..꿈에서 깨어나면 허무한데... 꿈을 꾸는 중에는 매번 같은 감정에 휩싸이게 하더군요.

      국민학생 맞잖습니까? 어려보이고 싶으셔도.. 초등학생은 좀 무리가 있습니다.. ㅎㅎ (다른 의미도 있는 듯하지만...)

      11월 악몽의 시작이죠~~

  2. 전...꿈꾸기 전 TV 프로를 보시고 꿈에서 다시 한번 만나셨다는 이야긴 줄 알았어요^^

    • 미투데이에 댓글 남겨놨어요..3개나.. 움하하..강희누나님 미투데이인 거 같은데..그쪽을 통해 제가 쓴 색, 계 포스팅 유입이 있어서..역탐색해봤거든요.

      제 말이 원래 이중 해석 가능하기도 하고, 못 알아듣게 말하는 편이라... 적당히 좋게 해석해두시면 건강이 이롭습니다.

    • 아..어떤 포스팅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먼지님 미투에 천사님 리뷰가 링크가 걸려있군요...워낙 영향력 있는 리뷰들이라 여기저기서 많이 링크를 해가지 않을까 싶어요^^
      가끔 제 미투에도 놀러와주세요~

    • 아..강희누나님 이웃 중 한분이 제 글을 링크해놓으신거군요.. 혹시나 했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네요.. 미투엔 거의 가지 않지만... 블로그엔 놀러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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